적금 금리 보고 한숨 쉬던 어느 날
작년 말쯤이었어요. 저축 좀 해보겠다고 적금 하나 들려고 은행 창구에 갔거든요. 근데 금리를 보자마자 그냥 웃음이 나더라고요.
“이게 지금 적금 금리 맞아? 너무한 거 아니야?”
연 2%도 안 되는 금리에 1년 묶어야 한다니… 이건 진짜 아니다 싶었죠.
그때 마침 지인 한 명이 ‘CMA 계좌 하나 만들어서 굴리면 훨씬 낫다’고 하더라고요. 그냥 넣어두기만 해도 이자가 붙고, 필요하면 바로 인출할 수 있어서 유동성도 좋다는 거예요.
그래서 ‘그래, 일단 하나 만들어보자’ 싶었고, 여러 증권사 중에서도 미래에셋 CMA를 선택하게 됐어요. 이유는 간단했어요. 제가 이미 미래에셋에서 주식 거래 중이었고, 앱도 익숙해서 CMA 기능까지 같이 쓰면 편하겠다 싶었거든요.
지금부터는 제가 실제로 계좌 개설하고 RP형 CMA를 사용하면서 이자 확인 방법, 금리, 사용팁까지 하나씩 겪었던 과정 그대로 적어볼게요.
CMA 계좌를 왜 만들게 됐는지
적금은 묶이는 돈, CMA는 살아있는 돈
가장 크게 느꼈던 건 ‘CMA는 돈이 살아 있다는 느낌’이었어요. 적금은 그냥 넣어두면 묶이잖아요. 중간에 쓰면 중도해지되고, 이자도 거의 못 받는 구조.
근데 CMA는 그냥 자유롭게 입출금되면서 하루 단위로 이자가 붙더라고요. 마치 ‘쓸 수도 있고, 안 쓰면 이자까지 주는 통장’ 같았어요.
딱 저처럼 비상금, 생활비 일부를 굴릴 사람들한테는 최고의 구조죠.
CMA는 종류도 많던데, RP형으로 결정
CMA 계좌는 크게 RP형, MMF형, 종금형, 발행어음형 이렇게 있더라고요. 이 중에서 미래에셋은 RP형을 기본으로 제공하고 있어요.
RP는 환매조건부채권이라는데, 어려운 말 다 빼고 그냥 ‘채권을 사고 되파는 구조에서 생기는 수익을 나눠주는 방식’이라고 보면 돼요. 안정적이면서도 확정금리가 붙는 장점이 있어서 저는 바로 이걸로 선택했어요.
미래에셋 CMA 계좌개설, 이렇게 했어요
앱으로 10분 만에 개설 완료
처음엔 지점 가야 하나 싶었는데, 앱으로 다 되더라고요. ‘m.Stock’ 앱 실행해서 ‘CMA 계좌 개설’ 메뉴 찾고, 신분증 촬영 → 영상인증 없이 자동 본인확인 → 기본 정보 입력 → 완료.
생각보다 간단했고, 이미 증권 계좌가 있어서 그런지 더 빨리 끝났어요. 신용카드 만들 때보다 더 빠르더라고요.
계좌가 개설되면 바로 ‘미래에셋 CMA’라는 이름의 입출금 통장이 생기고, 그 계좌로 돈을 이체하면 RP 상품에 자동으로 투자되는 구조예요. 입금만 해도 다음날부터 이자가 붙는 거예요.
그 말 듣고 바로 100만 원 넣어봤죠.
이자 확인하는 방법, 처음엔 좀 헤맸어요
어디서 확인하는지 몰라서 당황했던 나
처음에는 솔직히, ‘이자 붙는다며? 어디?’ 싶었어요. 입금했는데 아무 변화가 없더라고요.
근데 하루 지나고 나서 ‘m.Stock’ 앱의 ‘CMA 잔고’ 항목을 봤더니, 이자가 2원 붙어 있는 거예요. 그걸 보고 ‘아 진짜 붙긴 붙는구나!’ 실감했죠.
자세히 확인하려면 아래 절차를 따르면 돼요.
CMA 이자 확인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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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tock 앱 실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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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단 메뉴에서 ‘자산’ 탭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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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단에서 ‘CMA 계좌’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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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P매수 내역 또는 일일이자 지급내역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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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별로 입금된 이자 확인 가능
거래내역에서도 ‘이자’라는 이름으로 매일 입금되니까, 적금처럼 월 단위 이자가 아니라 하루 단위로 이자가 들어오는 구조에요. 이게 진짜 은근히 기분 좋아요.
금리는 어느 정도 되는지 궁금하죠?
고정금리는 아니지만, 시중금리 대비 높음
제가 처음 CMA 개설했을 땐 연 2.3% 수준이었어요. 기준금리가 떨어지니까 이자도 조금씩 조정되더라고요.
최근 기준으로는 약 연 2.0% 전후인데, 시중은행 입출금 통장이 연 0.1%도 안 되는 걸 감안하면 비교 불가죠.
하루 맡기면 100만 원 기준으로 55원 정도, 1개월이면 1,500~1,700원 정도 붙어요. 물론 금액이 클수록 더 많이 붙고요.
이게 쌓이면 제법 큰 금액이 돼요. 한 달에 3~4만 원 CMA에만 넣어도, 1년이면 이자만 몇 만 원 생기더라고요. 그냥 통장에 묵혀두는 돈을 CMA에만 넣어도 수익이 생긴다는 거니까, 요즘 같은 저금리 시대엔 이만한 게 없어요.
CMA 쓰면서 가장 좋았던 순간들
급할 때 바로 꺼내 쓸 수 있다는 거!
이게 제일 좋았어요. 적금이나 예금은 중도해지하면 손해인데, CMA는 그런 걱정이 없어요.
어느 날 갑자기 자동차 보험료가 예상보다 많이 빠져서, 비상금이 필요했거든요. CMA에 넣어뒀던 돈을 그냥 바로 출금했어요.
별도 해지 없이, 그냥 일반 통장처럼 인출이 가능하니까 진짜 편하더라고요. 거기다 하루 이자도 그대로 붙었고요.
체크카드 연결해서 생활비 통장으로도 가능
미래에셋 CMA는 체크카드 연결도 가능해요. 그래서 생활비 통장처럼 활용도 할 수 있어요.
월급 들어오면 CMA에 넣어두고, 체크카드로 필요한 거 결제하면 자동으로 빠지는데, 남은 잔액에는 계속 이자가 붙는 구조.
이거 완전 효율적인 시스템 아닙니까? 저는 이 구조가 너무 마음에 들어서 지금은 생활비 절반 이상을 CMA에 넣어두고 있어요.
앞으로 CMA 잘 쓰기 위해 생각한 계획
1. 단기 비상금 100만 원 이상은 꼭 넣어두기
월급 받은 후 고정지출 다 빠지고 남는 금액 중 일부는 꼭 CMA에 넣어두려고요. 쓰지 않는 돈을 그냥 입출금 통장에 묵혀두는 건 비효율적이라는 걸 이제 알았거든요.
2. 이자 누적 관리하면서 습관 들이기
m.Stock 앱에서 이자 지급내역 한 달 단위로 체크하면서, 매달 어느 정도 이자가 나오는지 엑셀에 정리하고 있어요. 작더라도 수익을 숫자로 보는 게 동기부여가 되더라고요.
3. 자동이체 설정해서 강제 저축 느낌 나게 만들기
월급날 자동으로 CMA에 일정 금액이 들어가게 설정해놨어요. 매달 10만 원씩이라도 꾸준히 넣으면 이자도 생기고, 저축 습관도 생기니까요.
마무리하며
처음엔 그냥 우연히 듣고 시작한 CMA였는데, 써보니까 진짜 괜찮더라고요.
똑같은 입출금 계좌인데, 하루만 맡겨도 이자가 붙고, 필요할 때 언제든 인출 가능하고, 심지어 체크카드까지 연동돼서 실생활에도 유용하고요.
특히 미래에셋 CMA는 앱이 잘 되어 있어서 잔고 확인, 이자 내역, RP 금리 확인이 다 쉬웠고, 신뢰감도 있어서 만족스럽게 사용 중이에요.
만약 ‘내 돈이 너무 놀고 있는 것 같다’, ‘어디다 넣어두기 애매하다’ 싶다면, CMA 계좌 하나쯤은 만들어 두는 것도 진짜 추천해요.
한 줄 요약
CMA는 내 돈이 하루만 있어도 일하게 만드는 똑똑한 통장! 미래에셋 앱으로 10분이면 끝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