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썸 vs 업비트, 장단점, 수수료, 가격차이, 초보자 투자방법

내 나이 마흔 넘어서 코인 시작한 이야기부터

사실 말이 쉽지, 40 넘어서 ‘코인 투자’ 시작한 사람 많지 않죠. 저도 그랬어요. 친구들은 주식 이야기만 해도 복잡하다고 고개 절레절레 흔드는데, 제가 갑자기 비트코인을 입에 올리니까 다들 “너 갑자기 왜?” 하더라고요.

시작 계기는 단순했어요. 회사 관두고 나서 집에서 블로그 하면서 수익은 좀 나는데, 이게 매달 고정은 아니잖아요. 그러다 보니 노후 준비, 생활비 대비 등등 신경 쓸 게 많아졌고, 자투리 돈이라도 불려보고 싶단 생각이 들었죠. 그러다 코인 쪽으로 눈이 간 거예요.

그렇게 해서 거래소부터 알아봤어요. 처음 들어본 단어, 처음 써보는 앱… 진짜 무슨 외계어 같았는데, 나름 꼼꼼히 비교하고 써보면서 이제는 저도 ‘초보 탈출’ 정도는 했다고 생각해요. 오늘은 그 과정을 솔직하게 풀어보려고 해요.

업비트와 빗썸, 둘 다 써본 사람이 느낀 차이점

제가 처음 쓴 건 업비트였어요. 이유는 단순했어요. 친구들이 다 업비트 쓰더라고요. 이게 사람 심리라는 게, 뭔가 생소한 거 할 땐 누가 하고 있는 걸로 따라가게 되잖아요? 그래서 업비트 먼저 계좌 개설했고, 그 다음 빗썸도 추가로 만들어서 한동안은 두 군데 다 써봤어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두 거래소 다 장단점이 있어요. 그래서 지금도 둘 다 쓰고 있고, 매수할 때 가격 차이 비교하거나 체결 상황에 따라 번갈아 쓰는 편이에요.

업비트 장단점 내가 느낀 그대로 정리해봄

업비트 장점

  • 앱이 깔끔해서 진입장벽이 낮아요.
    진짜 처음 거래할 땐 ‘이 버튼 누르면 코인 사지는 건가?’ 하면서 조심조심했는데, 업비트는 직관적인 UI 덕분에 그나마 편했어요. 초보자한테는 진짜 중요해요.

  • 체결이 빠르고 거래량이 많아요.
    제가 사려는 코인이 인기 있는 편이라 그런지 업비트에서는 바로바로 체결되더라고요. 같은 시간에 빗썸에서는 몇 초씩 딜레이 되는 경우도 있었고요.

  • 카카오 계정 연동이 편해요.
    처음 로그인이나 본인인증할 때도 카카오 계정으로 연동돼서 편했고, 인증 절차도 모바일에서 한 번에 되니까 덜 복잡했어요.

업비트 단점

  • 입출금 은행이 케이뱅크만 가능해요.
    이거 진짜 불편했어요. 저는 주거래 은행이 농협이거든요. 근데 케이뱅크 없으면 입금도 못 하니까 결국 케이뱅크 계좌 따로 만들었어요.

  • 갑자기 앱 접속이 끊길 때가 있어요.
    특히 시세 급변할 때 앱이 렉 걸리는 경우가 종종 있었어요. 급하게 매도하려고 들어갔는데 로딩 중일 때는 진짜 속에서 천불…

 

빗썸 장단점, 이건 또 다르더라

빗썸 장점

  • 은행 제약이 적어요.
    농협, 신한, 국민 다 연동되니까 기존 계좌 그대로 쓸 수 있어요. 저처럼 은행 바꾸기 귀찮은 사람한텐 딱이에요.

  • 이벤트가 많고 리워드 혜택이 다양해요.
    가입 이벤트, 거래 리워드, 특정 코인 거래 시 포인트 적립 등등… 자잘하게 챙기면 은근히 이득이에요. 한 번은 3만 원 상당 코인 받은 적도 있어요.

  • 거래소만의 코인 라인업이 있음.
    업비트에는 없는데 빗썸에는 있는 코인이 간혹 있어서, 투자 다변화할 땐 빗썸도 꼭 들여다봐요.

빗썸 단점

  • 앱이 복잡하고 UI가 약간 구식이에요.
    디자인이 좀 투박하고, 메뉴가 많아서 처음엔 어디서 뭘 해야 하는지 헷갈리더라고요.

  • 체결 속도는 업비트보다 느릴 때가 있어요.
    특히 거래량 적은 코인일 땐 매수/매도 체결이 지연돼서 순간 타이밍 놓칠 때도 있었어요.

 

수수료 비교, 초보 때 몰라서 손해봤던 얘기

이 부분이 진짜 중요해요. 처음엔 ‘얼마 차이 나겠어?’ 하고 대충 거래했는데, 반복되다 보니 무시 못 할 돈이더라고요.

  • 업비트: 거래 수수료 0.05% (고정)
    할인 이벤트 따로 없지만 기본 수수료가 낮아요. 대량 거래할 땐 확실히 이득이에요.

  • 빗썸: 기본 수수료 0.25%
    이건 꽤 비싸요. 다만 빗썸은 수수료 쿠폰을 살 수 있고, VIP 등급 되면 할인율이 커져서 운용 잘하면 절약 가능하긴 해요.

저는 지금도 업비트에서 기본 매매하고, 빗썸에선 이벤트 코인 거래나 리워드 받을 때만 쓰는 식으로 활용 중이에요.

실제로 있었던 가격차이 사례

요즘엔 업비트, 빗썸 둘 다 동시에 열어놓고 비교하는 게 습관이 됐어요. 한 번은 같은 시간에 비트코인 가격이 업비트에선 41,300,000원이었는데, 빗썸에선 41,380,000원이더라고요. 거의 8만 원 차이. 이게 한두 번이 아니고, 코인마다 차이 나요.

물론 바로 양쪽 왔다갔다 하며 사거나 팔 순 없지만, 팔 때 가격 더 좋은 곳에서 팔고, 살 땐 더 싼 곳에서 사면 쏠쏠하게 차익 챙길 수 있어요. 이걸 아비트라지라고 하더라고요. 물론 초보자는 욕심 안 내고 참고용으로만 쓰는 걸 추천해요.

내가 지금도 지키는 초보자 투자 원칙

정신 건강 지키려면 이건 진짜 꼭 필요한 부분이더라고요.

1. 무조건 소액부터 시작

처음에 10만 원씩 넣고 감 잡는 게 좋아요. 한 방에 100만 원 넣었다가 손 떨려서 밤에 잠 못 잤어요.

2. 단타 욕심 내지 않기

한 번은 2% 먹으려다가 10% 빠졌어요. ‘지금 사면 올라가겠지’라는 생각이 가장 위험하더라고요.

3. 코인 뉴스는 걸러서 보기

커뮤니티 돌아다니다가 괜히 급등 루머 보고 들어갔다가 물린 적 많아요. 검증된 기사만 참고하는 게 답이에요.

4. 현금화를 자주 하기

이익 났을 때 일부라도 팔아서 현금 계좌에 넣어놓으면 심적으로 안정돼요. 그래야 다음 하락장에도 여유가 생겨요.

5. 업비트와 빗썸, 두 군데 모두 계좌 만들어서 상황 따라 쓰기

앱 두 개 설치해두고, 매번 비교해서 유리한 쪽으로 거래해요. 한 군데만 쓰면 놓치는 기회도 많아요.

결론, 나처럼 처음 시작하는 사람에게 꼭 해주고 싶은 말

처음엔 진짜 무섭고, 실수도 많았어요. 빗썸에 잘못 입금해서 고객센터 전화하고 진땀 뺐던 일도 있고요. 지금도 하루하루 공부하는 기분으로 투자하고 있어요.

하지만 확실한 건, 제 기준에서는 업비트는 접근성과 거래 편의성이 좋고, 빗썸은 이벤트와 은행 연동이 편하다는 거예요. 둘 다 강점이 달라서 비교 후 내 목적에 맞게 사용하는 게 정답이에요.

한 줄 요약과 팁

빗썸 vs 업비트, 둘 중 하나 고르기보다 둘 다 써보며 내 스타일에 맞는 거래소 찾는 게 가장 현명한 시작이에요!

코인 투자, 무턱대고 뛰어들기보다 이런 기본부터 차근차근 비교해보고 시작하면 손해도 줄고 자신감도 생겨요. 저처럼 40대에 시작해도 절대 늦은 거 아니니까, 마음만 있다면 지금이라도 한 발 내딛어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