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은 하는데 왜 이렇게 늘 헷갈릴까?
내가 주식 시작한 지도 벌써 5년 가까이 됐네요. 처음엔 정말 아무것도 모른 채로 ‘삼성전자’ 하나 믿고 샀고, 누가 좋다 하면 따라 사고… 그렇게 주식 시장에 발 들였죠.
근데 시간이 갈수록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왜 난 늘 수익률이 바닥이지?”
“좋은 종목을 찾으려면 도대체 뭘 봐야 하는 걸까?”
“정보는 다 어디서 구하는 거지?”
정말 그렇게 주식하면서 수익이 아니라 스트레스만 쌓이던 시기가 있었어요.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정보 찾는 데 집중했어요. 그냥 감으로 하지 말고, 진짜 도움 되는 사이트가 어딘지 하나하나 써보기 시작했죠.
무작정 ‘추천 종목’ 검색부터 시작했던 내 이야기
처음엔 네이버에 ‘오늘의 추천 종목’ 검색하는 것부터 시작했어요.
사이트 엄청 많이 나와요. 투자카페, 블로그, 유튜브, 증권사 리포트 요약까지. 그중에 몇 개 클릭해보면 전부 비슷한 얘기예요.
“테마주”, “단기 급등 예상”, “세력 매집” 이런 말들… 뭔가 그럴싸하긴 한데, 믿어도 될지 모르겠는 거 있죠.
그렇게 몇 번 속기도 했어요. 어떤 사이트는 유료 가입 유도하면서 “이 종목 곧 상한가 갑니다” 이런 식으로 써놨다가 그대로 물려버렸던 적도 있어요.
그때 결심했어요. “이젠 정말 검증된 정보만 찾아보자. 돈 되는 정보는 결국 직접 발로 뛰고 걸러야 하겠구나.”
그렇게 하나씩 써보면서 걸러낸 국내 주식 추천 사이트들
1. 네이버 금융
가장 기본이죠. 종목 검색하면 재무제표, 차트, 뉴스, 공시 다 나와요. 특히 ‘토론실’은 가볍게 참고만 해요. 대부분 주관적인 얘기들이라 참고용이지, 맹신하면 안 돼요.
그래도 기업 실적 요약은 깔끔해서 자주 봐요. 특히 분기별 PER, PBR 한눈에 볼 수 있는 게 진짜 편해요.
2. 인베스팅닷컴 (국문 버전)
이건 내가 요즘 제일 많이 보는 사이트 중 하나예요.
주식뿐 아니라 지수, 환율, 원자재, 금리까지 다 나와서 종합적으로 시장을 볼 수 있거든요.
게다가 전문 애널리스트 분석 리포트 요약, 기술적 지표 정리, 사용자 매수/매도 의견도 있어서 감 잡는 데 좋아요.
특히 ‘실적 발표 캘린더’는 국내 주식도 지원해서 언제 발표하는지 확인할 수 있어요.
3. DART (전자공시시스템)
사실상 기업의 진짜 상태를 볼 수 있는 곳이죠. 분기 실적 발표나 내부자 거래, 신규 사업 같은 거 확인할 때 여기가 최고예요.
처음엔 어려워 보여도 몇 번만 해보면 금방 익숙해져요. 특히 기업이 갑자기 급등할 때, 뭔가 이상하면 여기서 공시 먼저 확인해보는 습관 들였어요.
4. THINKPOOL (씽크풀)
초반엔 잘 안 썼는데 요즘은 기술적 분석 볼 때 자주 봐요.
특정 종목의 상승 추세, 거래량, RSI 같은 지표들을 예쁘게 정리해줘서 초보자도 보기 쉬워요.
무료 계정으로도 웬만한 건 다 볼 수 있어서 종목 비교용으로 가볍게 쓰기 좋아요.
해외 주식은 정보 찾기 더 어려웠는데…
해외 주식은 정말 정보의 벽이 크더라고요. 네이버엔 정보가 너무 한정적이고, 영문 사이트는 많지만 익숙하지 않으니까 한참 걸렸어요.
그래도 몇 개 써보면서 나름 괜찮은 사이트들 정리해봤어요.
1. Yahoo Finance
미국 주식 투자자라면 필수예요. 종목별로 최근 뉴스, 애널리스트 의견, 수익 추정치, 실적 데이터가 엄청 잘 정리돼 있어요.
단점은 영어라는 거. 근데 크롬에서 번역 켜놓고 보면 충분히 볼만해요.
특히 ETF 투자할 땐 구성 종목까지 다 나와서 저는 항상 여기서 ETF 내용 먼저 확인하고 매수해요.
2. Seeking Alpha
이건 약간 ‘투자자들의 블로그’ 같은 느낌이에요.
진짜 전문가들뿐 아니라 일반 투자자들도 글을 쓰는데, 어떤 사람들은 종목 분석을 아주 깊이 있게 해줘요.
단점은 일부 콘텐츠는 유료지만, 무료로도 충분히 볼 수 있는 글 많아요.
특히 배당주 분석이나 가치주 중심으로 글이 많아서 중장기 투자하는 분들한테 유용해요.
3. finviz.com
이건 진짜 최고예요. 스톡 스크리너 기능이 강력해서, 조건 넣고 종목 필터링할 수 있어요.
예를 들어 PER이 낮고 배당률 높은 종목, 혹은 최근 5일간 상승세인 종목만 보고 싶다? 가능해요.
처음엔 좀 복잡하지만, 써보면 진짜 중독됩니다. 저 같은 사람한텐 필수 툴이에요.
실제로 이 사이트들 참고하고 투자했던 사례도 있음
작년 말, 환율이 안정되면서 미국 주식 좀 담아보자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때 Yahoo Finance랑 Seeking Alpha에서 VYM이라는 고배당 ETF를 알게 됐고, 구성 종목이 안정적인 기업들이 많다는 걸 확인했어요.
미국 배당주 투자로 유명한 사람 블로그에서도 VYM 분석이 있었고, 전반적으로 시장 금리 상승기에 방어주 역할을 잘 한다는 평이 많았죠.
그래서 3개월에 걸쳐 분할매수 했고, 지금은 환차익 + 배당 수익 합쳐서 꽤 만족 중이에요.
이때 진짜 느낀 게 “정보가 있으면 마음이 편해진다”였어요. 그냥 누가 좋다니까 사는 것보다, 내가 찾아보고 납득된 종목을 사면 손실 나도 덜 억울하더라고요.
그 외에 가볍게 참고하는 사이트/채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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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채널 ‘삼프로TV’: 국내 경제 전체 맥락 이해할 때 좋아요. 전문가 나와서 설명해주니까 머리에 쏙쏙 들어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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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com: 미국 ETF 분석 특화 사이트예요. 운용사, 수수료, 구성 종목, 순자산 다 나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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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프앤가이드: 국내 펀드나 ETF 흐름 확인할 수 있어서 자산 배분 참고용으로 씁니다.
마무리하며 하고 싶은 이야기
주식은 결국 정보 싸움이라는 말, 진짜 맞는 것 같아요.
근데 그 정보라는 게 단순히 ‘누가 추천하는 종목’이 아니라, 내가 이해하고 판단할 수 있게 도와주는 도구들이더라고요.
처음엔 어렵고 복잡해 보여도, 자주 보고 익숙해지면 감도 생기고, 시야도 확실히 넓어져요.
한 줄 요약 팁
주식 추천 사이트, 제대로만 고르면 정보력도 생기고, 투자 실수도 줄어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