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산이라니… 저도 그 단어를 처음 들었을 땐 무섭더라고요. 뭔가 인생 끝난 느낌? “이제 더 이상 사회생활 못하는 거 아니야?”라는 불안감이 컸어요.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막상 파산을 결정하고 면책까지 마친 지금은 오히려 숨통이 트였어요.
이 글을 읽는 분들 중엔 아마 채무 문제로 힘든 분들이 많을 거예요. “파산 신청하면 압류 풀릴까?” “면책 받으면 통장 바로 쓸 수 있는 거야?” “파산하고 면책은 뭐가 다른 거지?” 이런 질문들 저도 수도 없이 했고, 그 과정에서 정말 허둥지둥 많이 했거든요.
오늘은 제가 직접 파산면책을 거치면서 압류 통장 해제하는 법, 실제로 겪은 절차, 파산과 면책의 차이점까지 솔직하게 풀어볼게요. 정보성 글 아니고, 진짜 제가 직접 겪은 이야기예요.
파산 신청까지 가게 된 이유
카드 돌려막기와 사채까지, 결국 한계가 오더라
처음부터 이렇게 될 줄은 몰랐어요. 신용카드는 늘 쓰던 거고, 소액 대출은 그냥 생활비로 쓰는 수준이었거든요. 그런데 자영업 하다가 매출이 뚝 끊기면서 감당이 안 되더라고요.
처음엔 돌려막기로 버텼어요. 하나카드 막으면 신한카드 쓰고, 거기 막히면 대부업체 소액 빌리고… 이게 반복되다 보니 어느새 채무가 9천만 원을 넘었고, 신용등급은 바닥으로 떨어졌어요.
그렇게 연체되기 시작하니까 곧바로 압류가 들어왔어요.
압류 통장, 진짜 무섭더라
갑자기 통장이 막히고 자동이체도 전부 정지
가장 먼저 농협 통장이 막혔어요. 매달 관리비 빠져나가던 통장이었는데, 갑자기 잔액이 있는데도 출금이 안 되는 거예요. 은행 가봤더니 ‘채권자 압류’라면서 아무것도 못 해주더라고요.
그때부터 모든 게 꼬였어요. 자동이체 중단되니까 공과금 연체되고, 통장 새로 만들려고 해도 압류자가 걸려 있어서 개설도 불가. 그야말로 금융생활 정지 상태.
그때 상담 받았던 법무사님이 하신 말씀이 아직도 기억나요.
“파산은 선택이 아니라 생존이에요. 계속 이렇게 가면 가족도 지켜낼 수 없어요.”
그 말 듣고 저도 마음 먹었어요. 파산 신청하자.
파산과 면책, 다른 말이에요
파산은 ‘신청’, 면책은 ‘면제 승인’
처음엔 저도 둘이 같은 말인 줄 알았어요. 그냥 파산하면 끝나는 줄 알았거든요. 근데 절대 아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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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산: 내가 채무를 감당할 수 없다고 법원에 알리는 절차. 일종의 ‘파산신고’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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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책: 법원이 파산을 인정하고, 빚을 더 이상 갚지 않아도 된다고 승인해주는 것
즉, 파산만 해놓고 면책을 못 받으면 빚은 여전히 남아 있어요. 진짜 중요한 건 면책 결정이에요.
저는 법무사 통해서 신청했고, 준비서류는 엄청 많았어요. 수입내역, 지출내역, 통장 사본, 부채 리스트, 가족관계증명서 등등…
면책 결정 받은 날, 눈물 났어요
법원 문자 한 통에 살 것 같더라
파산 신청 후 법원에서 보정 명령이라는 게 오고, 그것도 다 처리하고 나니까 어느 날 문자 하나가 왔어요.
“귀하에 대한 면책 결정을 내립니다.”
그날 진짜 울었어요. 가족한테도 보여주면서 “이제 숨 좀 쉬고 살 수 있겠다”고 했죠.
근데 여기서 끝이 아니더라고요. 문제는 압류가 아직 안 풀린 상태였다는 거예요.
파산면책 후 압류 통장 해제, 이게 포인트
면책 받았다고 자동으로 압류 해제되는 건 아니더라
저는 면책 결정 받은 다음 날, 바로 농협 갔어요. 이제 통장 해제되겠지 싶었거든요.
근데 직원이 하시는 말이, “면책 결정문이 있어야 가능하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다시 법원 사이트에 들어가서 판결문 출력했어요. 이게 ‘면책 확정 결정문’이에요.
그걸 가지고 은행에 다시 가서 제출하니까, 그제야 통장 압류가 풀렸어요.
여기서 팁 하나 드리자면, 압류를 걸었던 채권자 수만큼 은행에 제출해야 할 수도 있어요. 저는 하나금융, 롯데, 현대카드 등 다 따로 걸려 있어서 하나씩 해제했어요.
해제 방법 요약 (제가 실제로 한 순서)
1. 법원에서 면책 확정 결정문 받기
2. 해당 은행 지점에 방문해서 제출
3. 압류 해제 요청서 작성
4. 해제까지 최대 2~3일 소요
농협은 빠르면 그 자리에서 바로 해주더라고요. 신한은행은 본점 확인 필요하다고 해서 이틀 걸렸고요.
중요한 건, 아무리 면책이 확정돼도 본인이 요청하지 않으면 자동으로 풀리지 않는다는 거예요. 이건 정말 많은 분들이 헷갈리시더라고요.
느낀 점과 지금의 변화
파산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었어요
저는 면책 받고 나서 진짜 삶이 달라졌어요. 여전히 신용은 회복 안 됐고, 아직도 체크카드만 쓰고 있지만, 매달 추심 전화에 시달리는 생활은 끝났어요.
압류 통장도 풀렸고, 급여 들어오는 통장 걱정도 없어졌고요.
무엇보다도, 정신이 건강해졌어요. 그동안 불안하고, 창피하고, 죄책감에 우울하기까지 했거든요.
지금은 한 달 한 달 조금씩 모으고 있고, 신용회복위원회 통해 재기신용 상담도 받고 있어요.
마지막 팁과 한 줄 요약
파산 신청했다면 ‘면책 결정’까지 꼭 가셔야 합니다. 그리고 면책 후엔 압류가 자동으로 풀리는 게 아니기 때문에, 법원 결정문을 들고 직접 은행에 가셔야 해요. 절차는 어렵지 않지만, 안 하면 그대로 막힌 상태로 남아요.
한 줄 요약: 파산면책 후엔 직접 압류 해제 신청해야 통장 다시 쓸 수 있어요. 잊지 마세요!